모바일팀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fromm 서비스를 개발하는 모바일팀 개발리드 최대순입니다.

원더월 개발조직은 백엔드팀, 프론트팀, 모바일팀으로 구성된 기능 조직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각 기능 조직은 유기적으로 협업 하면서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그 중 저희 모바일팀은 프롬이라는 앱 서비스를 담당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더월에서는 목적 조직을 따로 구성하지 않고 개발팀의 기능 조직이 목적 조직의 역할을 일부 함께 수행합니다. 모바일팀의 경우 프롬앱에 대한 개발뿐만 아니라 기획팀과 함께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젝트 매니징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능 조직 뿐만 아니라 목적 조직의 역할을 함께하고 있고, 프롬이라는 큰 서비스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보니 업무가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되려면 업무 프로세스와 문화가 반드시 기반 되어야 했습니다. 저희팀은 효과적인 업무를 위해 업무 프로세스와 체계, 팀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고 만들어진지 2년이 채 안되는 조직임에도 나름 탄탄한 업무 체계와 문화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현재까지 발전해 온 저희 모바일팀의 업무 프로세스와 팀 문화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업무 프로세스

모바일팀은 프롬앱 배포 단위의 스프린트를 구성하여 업무를 진행합니다. 스프린트는 스프린트 셋업(플래닝)으로 시작되어 개발, 앱 배포 및 스프린트 리뷰로 마무리 합니다.

1. 스프린트 셋업

스프린트 플래닝에는 기획팀, 개발팀 등 다양한 협업 관계자분들을 모시고 다음 스프린트에 반영할 작업을 선정하게 됩니다. 다양한 비즈니스적 상황, 개발적 상황을 고려해서 함께 논의 후 결정됩니다. 이때 작업은 미리 백로그에 등록되어 검토가 완료된 진행대기 티켓에 대해서만 논의 대상이 됩니다. 기획팀이 A라는 기능을 추가하고 싶다면 해당 기능에 대한 기획을 하고, 개발팀 및 데이터 분석팀 등 비즈니스 관계자분들과 리뷰를 반복 하면서 몇 번의 검증 과정을 거치고 수정이 완료되어야 진행대기 티켓이 됩니다. 개발팀 역시 리팩토링, 개발적인 변화(라이브러리, API 변경 등)가 필요하다면 사전에 티켓을 등록 및 검토를 하고 스프린트 셋업 시 함께 논의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검토가 완료된 티켓은 스프린트 기간내에 변경될 여지가 적고 개발공수가 예측범위 안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스프린트 내에 업무 완료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스프린트 셋업에서는 스프린트 기간과 배포, QA 기간도 함께 논의됩니다. 기본적으로 3주 스프린트로 2주개발, 3일 QA, 3주차 목요일 배포로 스프린트 주기를 정의하고 있으나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해야하는 비즈니스적 상황을 고려하여 유연하게 변경가능하다는 전제로 논의를 진행합니다.

스프린트 셋업이 끝나면 스프린트 기간과 작업(티켓)이 결정되고 개발에 착수하게 됩니다.

2. 개발

각 티켓은 모바일 팀 내에서 담당자를 배정하게 되고 개발에 착수 합니다. 일반적으로 본인이 담당한 티켓에 대해 협업 및 개발완료까지 담당하게 됩니다. 맡은 업무를 개발하는 과정은 다른 회사나 팀과 유사할텐데요, 모바일팀에서는 두가지 룰을 추가로 지키고 있습니다.

PR 리뷰 없이는 머지를 하지 않습니다.

1 Approve 이상 받아야 merge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이는 꼭 지켜야하는 룰입니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 개발완료일 1-2일 전에는 본인의 작업을 완료하고 남은 기간은 리뷰 및 최종점검을 할 수 있도록 업무 스케줄링을 하고 있습니다.

티켓 하나에 대해서는 Pair Programming 합니다.

작업 티켓 중 한개는 페어프로그래밍으로 진행하여 구성원들의 개발적 Consensus를 맞추고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비록 리소스는 조금 더 사용하게 될지라도 개인의 성장이 장기적으로 팀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서로의 대한 개발적인 이해가 안정성을 높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개의 티켓은 Pair Programming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3. 스프린트 리뷰

스프린트 리뷰에서는 기획팀, 개발팀 등 다양한 협업 관계자분들을 모시고 완료 된 스프린트에 대해 주요 반영 티켓, 스프린트 기간 등을 공유하고 스프린트 진행과정에 대해서 잘진행된 점, 아쉬웠던 점을 서로 논의합니다. 또한 전전 스프린트에 반영되어 한 사이클 동안 사용자가 경험한 기능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 각종 지표 등을 프로덕트팀, 데이터팀으로부터 공유받습니다.

위 과정들에 대해 아래와 같이 업무 프로세스를 정의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매 스프린트 때마다 리뷰를 통해 개선, 발전 시켜가고 있습니다.

팀 문화

업무 프로세스를 만드는 일 외에도 모바일팀은 팀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일에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culture canvas를 함께 구성해보며 팀의 핵심 가치와 다양한 그라운드룰을 정의해보며 좋은 문화를 가진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바일팀에서 진행한 culture canvas 입니다.)

아래에서는 저희 팀이 함께 구성한 팀의 핵심 가치와 문화를 몇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팀 핵심 가치

저희팀은 안정적인 서비스와 성장, 그리고 유대감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서비스와 구성원의 균형잡힌 성장을 지향하면서 개인이 아닌 팀 플레이어로서 함께, 재밌게 일하는 것을 추구하는 팀원들이 모여있어 이에 맞는 핵심 가치를 구성하여 팀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서비스

• 시스템 및 서비스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지보수를 실시한다.
• 장애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여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서비스의 문제점을 식별하고 개선한다.
• 기술적 부채를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기술적 개선을 통해 서비스의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성장

• 서비스와 구성원의 동반 성장을 지향한다.
• 서비스의 성장
  •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 서비스의 기능,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검토한다.
  •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실험적인 접근을 장려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를 구축한다.
• 구성원의 성장
  • 지속적인 학습과 개발을 통해 구성원의 역량과 전문성을 향상시킨다.
  • 개인의 역량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활용한다.
  • 팀 내에서 지식 공유와 협업을 촉진하여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다.

유대감

• 팀원 간의 신뢰와 소통을 촉진하여 유대감을 형성한다.
•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팀 내 분위기를 유지한다.
• 사람보다 문제에 집중한다.
• 팀원들 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조화롭게 협력하여 일의 효율성을 높인다.
• 팀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다양한 배경과 역량을 활용하여 팀의 역동성을 증진한다.
•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동료의 성공을 응원한다.

2. 그라운드룰

핵심 가치가 지향점이라면 해당 지향점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엔진이 되는 그라운드룰도 마련하여 팀 문화를 유지하고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래와 같은 그라운드룰을 정의하여 진행 중입니다.

매일 진행해요.

• Standup Meeting
  • 출근 후 짧게 오늘 업무 내용, 논의해야할 이슈 등을 자리에서 짧게 공유하는 스탠드업 미팅입니다.
• ODS (Open Discussion Session)
  • 퇴근 전 한 시간 자유로운 소통과 업무 관련 논의를 위한 시간입니다.
• DST (Daily Stretching Time)
  • 오후 4시 다같이 업무 중단하고 스트레칭하는 시간입니다.

스프린트 마다 진행해요.

• 1on1
  • 스프린트마다 해당 스프린트에 대해 팀장과 1대1 면담을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 스프린트에 잘된점, 아쉬운점, 개선할 점, 회사 및 팀에 건의할 부분들에 대해서 논의합니다.
  • 역량프레임워크 기반으로 현재 역량과 기대 역량에 대해서 논의합니다.
• 스프린트 회고
  • 다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고 스프린트에 대해 회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 3L1T 툴을 기반으로 포스트잇으로 의견을 달고 같이 보면서 얘기를 나눕니다.

같이 식사해요.

• 매주 수요일 점심은 같이 식사합니다.
• 가끔 다른팀분들도 섭외해서 같이 식사해요.

특히 스프린트 회고는 업무 프로세스의 있는 스프린트 리뷰와 다른 모바일팀 내에서 오래전부터 진행하는 회고 시간인데요. Liked, Learned, Lacked, Thanks to 라는 항목으로 각자 이번 스프린트에서 느꼈던 점들을 포스트잇에 붙이고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개발적인 부분 뿐만아니라 팀의 문화적인 부분들도 함께 논의해보며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실제 모바일팀에서 진행하는 3L1T 회고입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모바일팀이 일하는 모습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보았습니다. 채용 시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떻게 일하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였습니다. 면접을 진행하면서 저희 팀이 일하는 방법과 팀 분위기, 팀 문화를 시간적, 상황적 제약으로 인해 잘 소개드리지 못해 저도 아쉬웠고, 지원자분들도 아쉬웠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포스트로 조금이나마 모바일팀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소개가 되었길 바랍니다.

현재 모바일팀은 AOS, iOS 모두 채용 중입니다. 테크 블로그 우측 상단에 Recruit 클릭 하시면 지원 링크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와 함께 재밌게 일하고 성장해보고 싶으신 많은 모바일 개발자분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